최근 현금을 굴릴 안전한 투자 상품으로 예금, 파킹 통장, CMA, 발행어음, 채권, 단기채 ETF 펀드를 소개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한다.
파킹 통장은 소액(300만원 이하) 또는 고액(3억원 이상) 자산가에게 유리하며, 발행어음은 6개월 정도 투자 시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채 직구는 환율 리스크가 있지만 달러 보유자에게 적합하고, 미국 단기채 ETF(SGOV)는 유동성을 중시하면서 소액의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추천된다.
최근 들어 부동산도 생각보다 안 떨어지고, 주식도 계속 눈치만 보게 만든다. 어딘가에 투자하고 싶지만 시기를 잘못 잡으면 손실도 클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현금으로만 가지고 있기에는 아깝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한동안 가만히 있던 현금을 조금이라도 굴릴 수 있는 안전한 투자처가 무엇인지 직접 정리해봤다.
오늘은 예금, 파킹 통장, CMA, 발행어음, 채권, 단기채 ETF 펀드까지 총 6가지 상품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정리해보려 한다.
1. 예금 – 가장 보수적이지만 유동성이 아쉽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예금이다. 하지만 최근 기준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1년 이상 묶었을 때 기껏해야 3% 수준이다. 게다가 청약 통장, 자동이체 조건 등 여러 마케팅 조건을 붙여야 겨우 그 정도가 나온다.
물론 저축은행 쪽은 금리가 조금 더 높지만, 요즘 경기가 불안정하다 보니 나는 과감하게 패스했다. 특히 내가 원하는 건 유동성, 즉 언제든지 돈을 빼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금처럼 돈이 묶이는 구조는 매력적이지 않았다.
2. 파킹 통장 – 유동성과 금리의 균형
현재 나의 주요 자금 대부분은 파킹 통장에 들어 있다. 금리는 예금보다 살짝 낮다. 보통 예금이 3%라면, 파킹 통장은 2.8% 정도다. 단지 0.2%의 차이지만,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유리하다.
다만, 대부분의 파킹 통장은 소액(100~200만 원) 혹은 초고액(3억 이상) 기준으로만 높은 금리 혜택(최대 3%)을 제공한다. 나처럼 소액도, 초고액도 아닌 사람에게는 조건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도 SC제일은행의 하이인터레스트 통장은 3억 원 이상을 유지하면 3% 금리를 제공하니, 현금 여유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꽤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3. CMA – 파킹 통장의 증권사 버전
CMA는 증권사의 파킹 통장 같은 개념이다. 문제는 금리가 너무 낮다는 점이다. 예금자 보호가 안 되는 일반 CMA는 파킹 통장보다도 이율이 낮다.
물론 ‘종금형 CMA’는 예금자 보호가 되긴 하지만, 이 역시 금리가 낮아서 지금 시점에서는 메리트가 크지 않다.
결국 특판이 뜨지 않는 이상, 나는 CMA도 지금은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
4. 발행어음 – 금리는 높지만 예금자 보호는 안 된다
발행어음은 우리나라에서 초우량 증권사 네 곳만 발행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정립형, 수시형, 만기형이 있는데, 내가 관심 있게 본 건 ‘만기형’이다.
이건 일종의 예금처럼 생각하면 된다. 보통 6개월에서 1년까지 기간을 설정할 수 있고, 금리는 약 4% 수준이다. 은행 예금보다 금리는 높지만, 문제는 예금자 보호가 안 된다는 점이다.
그래도 발행 기관 자체가 망할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 감내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단기적으로 자금을 6개월 정도만 묶어둘 생각이라면 발행어음을 고려하고 있다.
5. 채권 – 국채 vs. 미국채
국채는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원금 보장이 된다는 점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처 중 하나다. 국내 국채의 경우 약 2.3% 금리로 예금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미국채는 금리가 약 4% 수준으로 훨씬 높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환율 리스크다. 실제로 최근 하루 만에 2% 이상 환율이 하락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자보다 손실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나는 이미 미국 주식을 통해 달러를 가지고 있었고, 당장 다시 주식에 들어가기에는 애매하다고 느껴서 이 달러로 미국채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6. 단기채 ETF 및 펀드 – 유동성 + 이자 수익을 동시에
직접 채권을 사면 중도 환매가 어렵지만, ETF나 펀드로 채권을 간접 투자하면 언제든지 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SGOV 같은 미국 단기채 ETF는 만기 0~3개월 채권에 투자하며, 월배당 형식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현재 기준 연간 환산 수익률은 약 4.8% 수준이다.
이 상품은 ISA나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세금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국내에도 이 SGOV를 추종하는 ETF가 상장돼 있고, 미래에셋 등에서 취급한다. 다만 데이터가 적고, 환율에 민감한 상품이므로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국내 단기채 ETF는 1년 기준 약 3.7% 수준 수익률이지만, 올해는 금리가 계속 하락세라 작년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마무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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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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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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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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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자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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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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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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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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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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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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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보유 가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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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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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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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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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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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중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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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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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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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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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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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이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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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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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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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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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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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예치 가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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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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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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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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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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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자산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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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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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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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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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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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과 수익 모두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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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시점에서 예금, CMA는 일단 제외했다. 파킹 통장은 유동성 면에서 여전히 유용하지만, 금리 혜택이 확실히 있으려면 조건이 애매하다. 발행어음은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면 유효한 옵션이다.
미국채는 이미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면 환율 리스크를 덜 수 있어서 좋은 선택이다. SGOV 같은 단기채 ETF는 리스크와 수익률 사이의 균형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결론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특판 뜨면 해야지’ 하다가 몇 달씩 그냥 현금만 쥐고 있었던 적이 많았다. 그 사이 금리는 계속 떨어졌고, 기회도 놓쳤다.
지금이라도 마음을 정하고 파킹 통장이든, ETF든, 발행어음이든 나에게 맞는 상품을 하나 정해서 굴려보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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